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제가 세계 주요 통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환율 위험 헤지(위험 회피)를 받은 미국 채권 및 주식 투자 규모가 4년 만에 처음으로 헤지되지 않은 포지션을 넘어섰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외국인들이 미국 자산 매수를 재개했을지 모르지만, 동시에 환율 위험까지 감수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러한 투자자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달러화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 "광복절" 관세 발표가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한 이후 미국 시장에서 나타난 명백한 역설, 즉 월가의 눈부신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